미국에서 가장 큰 철도 교량 중 하나인 하이 스틸 브릿지. 유튜브 채널 ‘Bosch Voyage’ 갈무리
미국 워싱턴주에서 10대 청소년이 철교를 걷다 협곡 아래로 약 122m 떨어졌으나 별다른 부상 없이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27일(현지시간) N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19살로 알려진 이 청소년은 지난 25일 미국에서 가장 높은 철도 교량 중 하나인 하이 스틸 브릿지 아래에 설치된 산책로를 걷다 협곡 아래로 추락했다.
현장에 출동한 메이슨 카운티 보안관실은 철교 위에서 밧줄 등 장비를 아래로 내려보내 약 2시간 만에 추락한 청소년을 구조했다.
구조대는 “이번에 구조된 청소년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운이 좋았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길은 이미 폐쇄된 상태였고, 위험하다는 경고 문구가 곳곳에 설치돼 있었다. 하지만 이 문구를 보지 못하거나 무시한 사람들이 이 길에 들어섰다가 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길에서 추락하는 사람은 매년 5∼7명 정도인데, 대부분 사망한다고 구조당국은 설명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