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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의혹’ 누가 수사하나…이르면 오늘 검찰 차·부장급 인사

입력 | 2024-05-29 10:15:00

ⓒ 뉴스1


법무부가 이르면 29일 검찰 중간 간부 인사를 발표한다. 이번 인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부장검사들의 잔류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24일 검찰 중간 간부인 고검 검사급(차·부장검사) 정기인사 방향을 논의하는 검찰 인사위원회를 열었다.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대검찰청에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김승호 형사1부장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최재훈 반부패2부장의 유임을 요청했고, 대검 또한 같은 의견을 법무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인사위 후 “조직 안정 및 업무 연속성을 고려해 전진 인사는 가급적 최소화했다”고 밝힌 만큼 김 여사 수사팀 부장들의 유임 가능성이 높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강백신 반부패1부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명예훼손 보도 의혹 수사를 맡은 김용식 반부패3부장 등도 자리를 옮길지 관심사다.

지방 검찰청 중 수원지검과 전주지검의 차·부장급 인사에도 이목이 쏠린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을 수사하는 서현욱 수원지검 형사6부장, 이 대표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담당인 김동희 공공수사부장 등도 인사 대상이다.

전주지검에선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의 취업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이승학 형사3부장도 인사 대상이다. 일각에선 이 사건을 지휘하던 이창수 검사장이 서울중앙지검으로 이동함에 따라 해당 사건도 이 부장검사와 함께 서울로 올라올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날 인사 발표가 나올 경우 중간 간부들은 다음 달 3일쯤 부임할 전망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