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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늘 철수했던 안철수, 처음 소신 보여줘…尹, 한동훈 출마시 타협할 것”

입력 | 2024-05-29 10:19:00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재의의 건) 재표결을 하고 있다. 2024.5.28 뉴스1


5선 고지를 밟은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칭찬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야말로 이름값, 즉 ‘철수하지 않았다’는 점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것.

아울러 국민의힘 당대표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유력시된다면서 한 전 위원장이 출마할 경우 한 전 위원장은 물론 윤 대통령도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정 의원은 2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전날 ‘채 상병 특검법’ 표결 때 안철수 의원이 “소신대로 표결했다”며 찬성표를 던졌음을 시사한 것에 대해 “안철수 의원 같은 분들은 소신을 높게 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처음으로 안철수 의원이 소신을 분명하게 국민들에게 보여준 게 아닌가 싶다”며 “늘 그냥 나가려다가 중단하고 또 철수하시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본인 뜻대로 처음으로 나간 거 아니냐”고 치켜세웠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가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해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되지 않겠는가”고 예상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월 23일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 특화시장에서 현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1.23 뉴스1

진행자가 “만약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가 된다면 용산과의 관계가 어떨지”라고 궁금해하자 정 의원은 “일각에서는 대통령과 갈등 관계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는데 정치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정 의원은 “대통령 임기가 아직 3년 남아 상당한 권한이 있기 때문에 집권여당 대표가 대통령과 노골적인 갈등을 만들면 당을 유지할 수가 없다”며 “그런 상황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동훈 위원장 입장에서도 지금 안 나오면 뭐 하겠는가, 나와 당내 기반을 만들어놔야 다음 대선 경선에 나가서 이길 수 있다”면서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출마 의지가 강하다면 대통령도 타협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윤 대통령이나 한 전 위원장 모두 파열음을 원치 않기에 적당한 선에서 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