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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중소 브랜드 평판 1위… 토털 모바일-AI 분야로 사업 확장

입력 | 2024-05-30 03:00:00

㈜큰사람커넥트




㈜큰사람커넥트 창립 26주년 기념 단체 사진.

㈜큰사람커넥트는 통신 사업 분야에서 20년 이상 주력해 온 기업이다. 1996년 설립 이후 SKT, LGU+, KT 3개 통신사의 망을 임차해 사용하는 알뜰폰(MVNO) 서비스 ‘이야기모바일’을 운영 중인 업체다. 안정되고 우수한 품질의 통신 서비스로 창사 이래 꾸준히 성장을 지속해 왔다.

큰사람커넥트 김병노 회장은 대우그룹 출신으로 IMF 외환위기 이후 통신 사업을 시작했다. 창업 후 인터넷과 디지털 통신 시대가 열리면서 기회가 찾아왔다. 2012년 알뜰폰 사업에 뛰어들었고 2015년 우체국 위탁 판매 사업자에 선정돼 틈새시장을 파고든 마케팅 전략이 적중하며 사업은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무엇보다 성장의 핵심이 된 것은 자체 기술력이었다.

큰사람커넥트는 연구개발(R&D)에 꾸준히 투자해 음성 압축 기술을 최초로 적용한 인터넷 전화 및 PDA폰 포켓엘디, UMS(통합메시징시스템) 서비스인 ‘엘디’를 출시하고 차세대 기반 기술인 SIP(시스템인패키지) 상용화에 성공하는 등 통신 관련 총 13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기술력으로 알뜰폰 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2년 연속 엘지유플러스 MVNO 알파클럽 종합 평가에서 1등 최우수 사업자인 ‘알파 클럽’에, 8년 연속 우체국 알뜰폰 사업자로 선정됐다. 약 36만 명의 가입자를 유치하고 시장 전체 5%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해 자본금 1억 원으로 시작한 회사가 현재 연 매출 500억 원대의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2023년 10월 하와이 워크숍 단체사진

비약적인 성공의 비결 대해에 김 회장은 “자체 고객 상담, 개통팀 보유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중인 점이 회사의 강점이다. 알뜰폰 중소 사업체 중 전담 고객서비스팀을 자체 보유한 업체는 많지 않다. 오전 접수, 오후 개통을 원하는 유저들의 가장 큰 니즈인 빠르고 안정적인 개통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2015년 우체국 MVNO 사업 2기로 후발 주자로 전국 2700여 개 우정사업본부 사업장에 위탁판매를 시작했을 때 우수 판매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17년에는 SKT만으로 10만 가입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큰사람커넥트는 최근 통신 솔루션에서 토털 모바일 사업, 인공지능(AI)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고도화해 자립형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의 변화도 모색 중이다. 자체 기술연구소를 두고 사물인터넷 관련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음성 통신을 활용한 IoT 컨트롤 기능을 적용한 키오스크, 환경 정보 올인원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개발 중이다. 국책 과제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2021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과제(ATC+)에 선정된 바 있다.

한편 큰사람커넥트는 2018년부터 양준혁야구재단과 인연을 맺고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 후원을 지속해오고 있으며 2019년부터 연탄 나눔 봉사 활동을 통해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지적장애인골프협회 기부, 노블아트오페라단 후원 등 메세나 경영에도 집중하고 있다.

또한 2023년 보건복지부에서 후원하는 제14회 서울사회복지대상 서울특별시 시장상을 수상했으며 알뜰폰 중소 사업자 중 이야기모바일이 브랜드 평판 1위를 달성했다. 2024년에는 고용노동부 선정 강소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김 대표는 “직원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는다. 30만 고객 달성 기념으로 전 직원과 하와이 워크숍을 다녀오고 2005년부터 매년 회사 이익의 20%를 특별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등 직원 사기 진작에 힘쓰고 있다. 직원 스스로 역량 강화에 힘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덕분에 동종 업계 이직률이 가장 낮은 편이다. 직원의 행복이 곧 기업을 성장시킬 수 있다는 믿음으로 함께 경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해선 기자 hhs255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