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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2차전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입력 | 2024-05-30 03:00:00

이강덕 시장 등 북유럽 방문




경북 포항시가 세계적인 이차전지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등 포항시 대표단은 이차전지 해외 투자 유치 확대와 첨단 산업의 시정 접목을 위해 북유럽을 방문 중이다. 24일에는 전기차 보급률 세계 1위, 신차 가운데 전기차 판매 비중이 90%인 노르웨이를 찾았다. 이날 오슬로에 있는 배터리 셀 제조사인 ‘모로우(MORROW)’를 방문했다.

노르웨이 최대 이차전지 회사인 모로우는 2020년 창업 이후 빠르게 성장해 전기차 70만 대를 공급할 수 있는 43GWh(기가와트시) 규모의 기가팩토리를 건설하고 있다. 2021년 포스코퓨처엠과 양·음극재 개발 공급 협약을 체결하는 등 포항시와도 인연이 깊다. 안드레아스 마이어 모로우 부사장은 지난해 포항에서 열린 배터리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포항시 대표단은 모로우를 찾아 전기차와 이차전지 개발 및 기술 현황을 청취했다. 이후 포항의 이차전지 산업 인프라를 설명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라스 크리스티안 바커 모로우 대표를 만나 세계적인 양극재 기업인 포항 에코프로를 직접 소개하고 교류 협력을 제안했다. 포항시는 모로우 본사가 있는 아레날시와 우호 협력을 적극 추진한다.

이 시장은 “올해 11월 포항에서 열리는 배터리 선도 도시 국제 콘퍼런스에 노르웨이를 포함한 북유럽 국가들의 전기차 및 이차전지 산업을 소개하는 노르딕 세션을 별도로 신설한다. 모로우를 비롯한 북유럽 기업을 초청해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 대표단은 오슬로에 있는 노르웨이 전기자동차협회도 방문했다. 전기차 구매 시 파격적인 세금 감면 혜택과 수력 발전을 통해 얻은 낮은 전기요금, 충전 인프라 확충 등 세계에서 수준 높은 전기차 보급률을 가진 노르웨이의 정책을 살펴봤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