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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2.6조 올트먼 “절반이상 기부하겠다”

입력 | 2024-05-30 03:00:00

억만장자 기부 클럽 서약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향후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자선단체인 ‘더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는 28일(현지 시간) “5월 마지막 연례 모임 이후 우리는 새로운 기부자를 맞이했다”며 올트먼 CEO와 그의 반려자 올리버 멀헤린의 이름이 담긴 명단을 공개했다. 올트먼 CEO는 올해 1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멀헤린과 동성 결혼했다.

올트먼 CEO와 멀헤린은 기부 서약서에서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만들어준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탁월함, 관대함, 헌신이 없었다면 이러한 서약을 할 수조차 없었을 것”이라며 “사람들이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갈 발판을 만들 수 있도록, 인류에게 풍요로움을 제공하는 기술 지원에 우리의 기부를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 기빙 플레지는 10억 달러(약 1조3650억 원) 이상 재산을 보유한 억만장자들의 기부를 독려하는 자선단체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등이 2010년 설립해, 지금까지 240명 이상이 기부 서약을 마쳤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올트먼 CEO의 재산은 최소 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