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만2034채가 들어서 ‘미니 신도시’라 불리는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에서도 단지 내 중학교 신설이 무산됐다.
서울시는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내 중학교 신설 용지를 공공 공지(空地)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공공 공지는 용도가 정해지지 않은 땅으로, 입주 후 서울시가 필요한 시설을 건립할 수 있다.
이 단지에는 위례초·둔촌초와 동북중고가 있다. 애초 서울시교육청과 재건축조합 측은 2014년 8월 학교 용지 기부채납 협약을 맺고 단지 내 중학교를 신설하기로 했다. 올 11월 준공 승인 후 입주가 시작되면 중학생이 1096명 늘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