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돈봉투’ 의혹 재판서 증언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 2022.9.27. 뉴스1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 기소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재판에서 돈봉투 조성과 살포 사실을 송 전 대표가 보고받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허경무) 심리로 열린 송 전 대표의 정당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재판에는 2021년 송 전 대표의 전당대회 캠프에서 조직본부장을 지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전 부총장은 “(당 대표 후보) 캠프에 들어오는 돈을 보고하는 것은 불문율이다. 보고를 안 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자금을 받거나 살포한 사실을 송 전 대표에게 직접 보고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송 전 대표가 지난해 11월 9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책에 메모를 적어 자신에게 보냈다고 언급하며 “(메모에) 훗날을 도모하자는 내용이 있었다”고 했다.
최미송 기자 cm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