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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Z세대가 열광하는 ‘K제품’…“맞춤형 서비스 강화”

입력 | 2024-05-30 07:02:00

쇼피코리아, 풀필먼트 서비스로 배송 단축
상품 분실 시 최대 200달러까지 자동 보상



ⓒ뉴시스


K제품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는 동남아 마켓에서 젠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 세대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

30일 쇼피코리아에 따르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6개국 마켓에서 K제품을 구매하는 전체 고객 중 Z세대 비중이 3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쇼피 전체 플랫폼 기준 Z세대 세대 비중(28%)보다 5%p 높은 수치다.

쇼피와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칸타의 공동 조사 자료에 의하면 동남아는 인구 구조상 4명 중 1명이 Z세대에 속한다. 이들은 이전 세대보다 20% 이상 온라인 쇼핑을 즐기며 인플루언서 영향을 받는 비중은 80%에 육박한다는게 쇼피측의 설명이다.

쇼피는 “Z세대 3명 중 1명은 쇼핑 시 5일 이상 정보를 탐색하고 상품을 비교하는데 이 과정에서 리뷰나 제품 시연, 인플루언서 홍보 등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전 세대가 제품의 기능과 특징을 중요시했다면 Z세대는 취향 및 가치관이 맞는 특정 인물의 추천이나 다른 사용자의 리뷰를 기반으로 구매를 결정하는 셈이다.

실제 현지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쇼피 라이브스트림에서 K제품을 구매하는 Z세대 비율은 전체 연령대 대비 44%로 집계됐다.

동남아 Z세대 70%는 최초 제품 정보 검색 시 이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한다. 패션·뷰티, 식음료, 전자제품 카테고리는 기존 검색엔진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보다 이커머스 플랫폼 내 검색량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쇼피측은 특히 한국 셀러들이 강세를 보이는 뷰티 품목의 경우 편리한 결제 기능과 빠른 배송이 Z세대의 온라인 쇼핑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 이유로 제품 비교, 배송 기간 및 판매자의 신뢰도 확인을 위해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아놓고 관련 정보를 살핀 뒤 구매하는 경향을 들었다.

쇼피코리아는 이러한 특성을 보이는 동남아 Z세대에 대응하고자 셀러들이 더 빠르게 제품을 배송할 수 있도록 ‘풀필먼트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현지 풀필먼트 서비스는 주문 발생 시 현지 물류 창고에서 제품이 바로 출고돼 배송 기간이 평균 3~5일로 단축된다. 물류비도 타 옵션 대비 평균 40% 절감할 수 있다.

최근엔 주문 발생 후 김포 물류센터에서 24시간 이내로 출고를 마치는 국내 풀필먼트 서비스도 시작했다.

쇼피 셀러들이 동남아 Z세대와 우호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이어 나가도록 ‘SLS Plus+’도 마련했다. 해당 서비스는 환불 및 상품 분실 이슈 발생 시 상품 최종 판매가의 50%(최대 200달러)를 자동 보상한다.

권윤아 쇼피코리아 지사장은 “밀레니얼 세대에 이어 Z세대가 동남아 차세대 소비 주축으로 주목받는 만큼 셀러들도 이들을 고려해 쇼피 플랫폼 내 검색에 초점을 맞추고 제품, 브랜드 관련 키워드를 촘촘하게 배치할 필요가 있다”며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라이브에도 적극 참여하시고, 유연한 환불 정책과 풀필먼트 시스템을 통한 빠른 배송으로 만족스러운 쇼핑 경험을 제공해 새로운 주요 고객을 미리 확보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