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한미일 긴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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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아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30일 오전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강하게 비난한다”고 밝혔다.
민영 TBS뉴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이 같이 말했다. “이미 (북한에게) 항의했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정보 수집, 경계·감시에 노력하겠다. 일미(미일), 일미한(한미일) 협력을 긴밀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오전 6시 17분께 발표했다.
이후 오전 6시 21분께 일본 해상보안청은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은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방위성으로부터 받은 정보에 기반해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방위성은 발사체가 일본 EEZ 바깥으로 낙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에 설치된 북한 정세에 관한 관저대책실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긴급팀을 총리 관저로 소집해 향후 대응을 협의하고 있다.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선박에 대한 피해 보고는 없었다. 일본 방위성은 계속 정보 수집, 경계·감시를 계속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발사는 지난 27일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지 3일 만에 이뤄졌다. 이후 한국 유엔대표부는 일본, 미국과 함께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개최를 요청한 상황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튿날인 28일 발사 실패를 인정하면서도 군사정찰위성 보유가 그들 자위적 억제력을 강화하고 주권을 수호하는 필수 과업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