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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용우 ‘변호사 시절 탈세 의혹’…검찰, 변협자료 받아 수사착수

입력 | 2024-05-30 10:19:00

이용우 인천 서구을 국회의원. 뉴스1


검찰이 변호사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국회의원 당선인(인천 서구을)의 조세포탈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형사6부(엄재상 부장검사)는 시민단체가 조세포탈 혐의로 이 당선인을 고발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앞서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은 지난 3월 “이 당선인이 변호사로 활동한 지난 5년간 납부한 소득세가 1200만 원뿐이어서 조세포탈이 의심된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그의 주소지 관할인 인천지검에 배당했다.

이 당선인은 2013년부터 11년 동안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500건 이상의 사건을 수임하고도 15건만 변호사회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원 공천 직후 나머지 사건의 수임기록을 변호사회에 제출해 지난 총선 논란이 일었다.

검찰은 최근 이 당선인 관련 자료를 대한변호사협회 등에서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았다. 다만 대한변호사협회 등을 실제로 압수수색하진 않고 임의 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사건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이 총선기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 당선인을 고발한 사건은 인천경찰청이 수사 중이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클린선거본부는 이 당선인이 해당 논란에 대해 부인하는 취지의 페이스북 반박문이 허위 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 당선인 관계자는 “월급변호사에 불과해 변호사회를 경유할 필요가 없다”며 “국회 개원 첫날 이와 같은 논란이 다시 불거진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