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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33)이 유치장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는 근황이 전해졌다.
28일 방송된 채널A ‘강력한 4팀’은 김호중이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 독방에서 지낸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은 변호사 입회하에 조사를 받을 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면을 취하고 있다. 식사는 규정대로 세끼 모두 구내식당에서 지급되는 도시락을 먹고 있다.
김은배 전 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은 “유치장에서 잠만 잔다는 이야기는 자포자기한 심정이 아닌가 싶다”며 “10일 이내 검찰에 송치되니 열흘만 여기서 지내자. 검찰에 가면 변호사가 대응할 테니 그걸 기다리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
김호중은 9일 오후 11시 40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일으킨 뒤 달아났다. 이후 김호중의 매니저가 허위 자수했고, 김호중은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했다. 이에 소속사가 김호중의 범행을 은폐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호중이 범행을 저질렀다는 증거가 연이어 쏟아져 나오자, 김호중은 사고 열흘 만인 19일 음주 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김호중은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사고 후 미조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