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충주시 홍보맨으로 유명한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36)은 유튜브 채널 ‘충TV’에 “수출용 충주사과 가격 논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저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유튜브 ‘충TV’ 갈무리
29일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은 유튜브 채널 ‘충TV’에 “수출용 충주사과 가격 논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저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김 주무관은 “자세한 설명은 담당부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내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세척사과. 가격은 개당 1.29달러(약 1750원)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국내 소비자들이 역차별 당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들은 “충주 사과에 배신 당했다”, “세척 후 개별포장까지 했는데 미국으로 수출하니 갑자기 대폭 싸진다”, “미국까지 물류비가 얼마인데 어떻게 한국보다 싸냐” , “국내 유통 구조가 문제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충주시는 담당부서인 ‘충주씨’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국 수출용 사과와 국내 내수용 가격은 동일한 가격으로 책정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에 미국 수출을 위해서 가격협상을 진행했고, 지난 1월에 선적한 것이다”라며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사과는 잔여품에 대해서 판매 및 홍보용으로 마지막 할인을 진행하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충주시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충주 사과는 1년여 전 가격으로 수출된 것이다. 충주시는 미국에 수출하는 사과에 대해 100% 계약 재배로 수확해 납품한다. 매년 초 계약해 이듬해 납품하는데,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사과는 지난해 초 가격으로 계약해 올해 선적한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