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 애망빙 최고가 ‘시그니엘 서울’ 13만원으로 인상 베이커리 브랜드 망고빙수도 1만원대…2만원 육박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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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특급호텔의 올 여름철 애플망고빙수 평균 메뉴가격이 10만원을 돌파했다. 베이커리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망고빙수 역시 가격이 1만원대를 기록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그니엘호텔과 신라호텔, 포시즌호텔 등 4대 특급호텔에서 판매하는 애플망고빙수 가격이 모두 10만원을 넘어섰다.
가장 높은 가격은 시그니엘 서울이다. 시그니엘 서울의 올해 애플망고빙수 한 그릇은 13만원으로 지난해(12만7000원)보다 2.4% 올랐다.
신라호텔은 지난해 애플망고빙수 한 그릇을 9만8000원에 판매했지만 올해 4000원 인상해 10만2000원에 판매 중이다.
웨스틴조선은 8만5000원으로 특급호텔 중 가장 저렴했지만 올해 인상률(8.97%)이 높은 편이다.
베이커리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빙수 가격 역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SPC그룹이 직영으로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크라상의 ‘생망고빙수’는 1만9000원이다.
‘팥이 통통 팥빙수’ 가격 역시 1만3000원으로 작년(1만1000원)보다 18.1% 올랐고, ‘로얄 밀크티 빙수’도 1만5000원으로 지난해(1만4000원)보다 7.1% 뛰었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 애플망고빙수는 9700원에서 1만원으로 올랐다. 국산팥 듬뿍 인절미 빙수는 8900원에서 9500원으로 인상됐다.
베이커리 망고빙수 가격 역시 1만원을 넘거나 그에 육박하게 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 인상으로 빙수 값을 일부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며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