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4번째 ESG 보고서 발간 자연자본 등 글로벌 공시 가이드 대거 반영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32% 감축할 것” 협력사 포함 안전성·이사회 독립성 강화 지속 추진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특히 올해 보고서에는 작년 새롭게 도입한 이중 중대성 평가를 확대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중 중대성 평가는 기업이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 지속가능경영이 기업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 등 양방향으로 고려한 평가라고 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신규 ESG 공시지표, 고객사 요구사항, 글로벌 ESG 평가지표 및 규제당국 현황 등의 내용을 올해 보고서에 추가해 평가 완전성과 정확성을 한층 강화했다고 전했다. 해당 평가를 통해 도출된 1순위 이슈인 ‘탄소중립(넷제로, Net Zero)’ 등 환경 관련 성과와 목표를 보고서에 상세히 담았다는 설명이다.
먼저 지속가능한 저탄소 친환경 사업장 구축 성과와 향후 목표를 공개했다. 작년 한해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Business As Usual,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조치가 없는 경우를 기준으로 산정한 온실가스 배출전망치) 대비 RE100(기업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 달성률은 24.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향후 목표로는 오는 2030년까지 사업장 및 공급망 전체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각각 32%, 36% 감축하고 용수 재활용 및 재사용률 20% 달성을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2024 ESG 보고서 표지
책임 있는 비즈니스 활동(거버넌스0을 위해서는 ESG 경영을 강화하면서 이사회 독립성과 투명성을 제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재무, 사업, 운영 등으로 구성된 영역에 지속가능경영 리스크를 추가했다. 이를 통해 전사적인 대내외 리스크 관리 역량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사회의 경우 전체 7명 중 과반 이상인 4명을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선임 사외이사제를 도입해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성을 제고하도록 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제약·바이오업계 ESG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꾸준하고 투명한 ESG 경영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실현시킬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