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경영]효성그룹
효성티앤씨가 플리츠마마와 함께 세계 최대 아웃도어 전시회 ‘ISPO 뮌헨 2024’에 참가했다. 효성그룹 제공
효성은 중소기업인 고객사에 친환경 인증 발급 비용, 외부 컨설팅, 해외 전시회 동반 참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어렵고 힘든 고비들이 닥쳐오더라도 서로 돕고 협력해 이겨내며 백년기업 효성을 만들어 가자”며 동반성장을 강조했다.
효성은 중소기업, 농어촌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서 협력기금 출연 및 제품 지원 등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해 2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과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에 각각 55억 원과 45억 원을 출연하기도 했다. 이 기금을 활용해 효성티앤씨는 국내 섬유업계 최초로 중소 협력사를 위해 친환경 인증 발급을 지원했다.
효성은 농어촌 지역을 위해 안전용품과 원격검사 설비 등을 후원하고 있다. 경남 함안군에 효성티앤씨의 리사이클 섬유로 제작한 티셔츠,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로 제작된 농산물 건조기, 효성화학의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식판, 효성중공업의 태양광발전 설비를 지원했다.
효성티앤씨는 또 협력사들의 ESG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컨설팅 지원과 친환경 인증 비용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객사의 해외시장 개척도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섬유, 패션 트렌드 변화 등을 알 수 있는 온라인 전시회와 세미나 등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열어 중소 협력사가 해외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고객사별 특성에 맞는 트렌드 정보를 제공하고 신규 원단 개발을 제안하는 맞춤형 상담 ‘크레오라 워크숍’도 진행하고 있다.
그 외에도 한국과 홍콩, 뉴욕, 상하이, 인도네시아 5곳에서 상시 운영하고 있는 크레오라 ‘패브릭 라이브러리’를 통해 협력사가 개발한 원단을 세계 유명 브랜드에 소개하는 등 중소 협력사와 사업 동반자 관계를 이어 나가고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