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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산적한 과제 22대 국회 개원…가장 생산성 높은 국회 되길”

입력 | 2024-05-30 14:50:00

오세훈 서울시장. 2024.5.29/뉴스1 


22대 국회가 개원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 “22대 국회가 가장 생산성 높은 국회가 되길 기원한다”며 “서울시정을 책임지는 정치인으로서 본질적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으려는 누구와도 대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원하는 22대 국회에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산적한 과제를 안고 22대 국회가 개원한다”며 “그동안 국력을 높이자는 논의는 찾아보기 어려웠고, 국력을 소모하는 움직임은 차고 넘쳤다”고 밝혔다.

이어 “분노를 부추기는 구호는 끊이지 않지만 정작 삶의 문제를 진지하게 해결하는 모습은 가뭄에 콩 나듯 한다”며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포퓰리즘적 대책은 쏟아지지만 50년, 100년을 조망하는 성숙한 고민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전했다.

그는 “본질이 아닌 것에 정치권과 여론이 휩쓸리는 모습은 흡사 조선시대 예송논쟁을 떠올리게 한다”며 “우리 사회는 생각이 다른 사람의 존재 자체를 지워버리려 하는 대분열의 사회이고 지난 10년간 생산성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파트 가진 은퇴자는 건강보험 폭탄, 세금폭탄을 고민해야 하고 청년은 번듯한 직장을 10년 20년 다녀도 서울 아파트 구입이 어렵다”며 “반도체, OLED, 2차 전지 같은 우리의 미래 기술은 끊임없이 유출되고 있고, 21세기의 석유로 불리는 데이터 국외 유출은 아직 현상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오 시장은 “국민들은 22대 국회에서 이런 문제를 두고 치열하게 토론하고 합의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시지 않겠나”라며 “서울 시정을 책임진 정치인으로서 이런 본질적인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으려는 누구와도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2대 국회가 가장 생산성 높은 국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