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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의 멤버 존 레넌이 직접 연주했던 기타가 290만 달러(약 40억 원)에 팔렸다. 비틀즈 관련 경매 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미국 경매업체인 줄리엔 옥션이 뉴욕에서 진행한 경매에서 이같이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당초 경매인들은 이 기타의 가격이 최대 80만 달러(약 11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 3배가 넘는 가격에 팔렸다.
이후 이 기타는 50년간 연주된 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재를 알 수 없었던 이 기타는 올해 영국의 한 주택 다락방에서 집주인이 이사 도중에 발견해 경매에 넘겨졌다. 줄리엔 옥션 관계자들은 이 기타를 감정하기 위해 영국으로 갔다가 해당 주택 쓰레기통에서 기타 케이스도 함께 발견했다.
줄리엔 옥션의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굿맨은 “레넌의 잃어버린 기타를 판매해 세계 신기록을 세우게 돼 정말 기쁘고 영광이다”라며 “이 기타는 음악 역사의 한 부분일 뿐만 아니라 레넌의 영원한 유산의 증거”라고 전했다.
앞서 1960년대 존 레넌이 도난당했던 기타는 201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실시된 경매에서 24만 달러(약 33억 원)에 팔린 바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