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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서 이란 라이시 대통령 추모식…미국은 불참 예정

입력 | 2024-05-30 16:53:00

관례 따라 30일 총회서 추모 연설 등 행사



ⓒ뉴시스


유엔총회가 30일(현지시각) 에브라임 라이시 이란 대통령 추모식을 연다.

유엔총회는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11시) 시작되는 회의에서 라이시 대통령에 경의를 표하는 추도식을 진행한다.

추도식에선 라이시에 대한 추모 연설이 있을 예정이다. 193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유엔총회는 관례로 재임 중 사망한 현직 국가 원수에게 경의를 표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20일 회의를 시작하면서 라이시 대통령을 포함한 헬기 추락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 시간을 가진 바 있다.

미국은 라이시 대통령 재임 기간 인권 침해 등을 문제 삼으며 총회에 불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시 대통령은 지난 19일 이란 북서부 아제르바이잔 국경 지역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돌아오던 중 헬기 추락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함께 탑승했던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외무장관도 사망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20일 “미국은 라이시 대통령과 아미르 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등이 헬기 사고로 사망한 것에 공식적인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이 새 대통령을 선출하는 가운데 인권과 근본적 자유에 대한 이란 국민들의 투쟁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 한다”고도 언급했다.

미국은 2019년 라이시 대통령을 인권 탄압 혐의로 재무부 제재 대상에 올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