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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구라가 32개월 된 ‘늦둥이 딸’을 자랑했다.
30일 오후 9시30분 방송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김구라가 아들 래퍼 그리와 함께 데티르를 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김구라는 “나도 몇 개월 만에 온다”며 그리의 집을 방문한다. 하지만 현관에 잔뜩 널려있는 신발을 포착해 잔소리에 시동을 건다. 집안 곳곳에 잔뜩 쌓인 먼지와 수건더미에 “이게 걸레지, 수건이냐?”라고 지적했다.
잠시 후, 김구라는 최근 미국 공연을 다녀왔다는 그리에게 “군대에 가기 전에 (미국을) 잘 다녀왔네”라며, 얼마 남지 않은 ‘입대’ 이야기를 꺼낸다.
“원 없이 일은 안 했어도, 원 없이 놀았잖아”라고 김구라식 위로를 건넨다.
그리는 아버지의 ‘깜짝 디스’에도 “그렇지”라고 쿨하게 반응한다. “카메라만 있으면 왜 이렇게 공격적이야? 이제 그런 거 그만 해”라며 티키타카를 선보인다.
훈훈한 분위기 속, 김구라는 “미국 일정 중에 수현이 선물은 사 왔니?”라며 32개월 ‘늦둥이 딸’ 수현이를 언급한다. 그런 뒤 김구라는 수현이가 노래하는 영상을 그리에게 보여준 뒤, “잘하지?”라며 미소를 짓는다. 이어, “방송에서 이야기하지 않아서 그렇지, 나를 닮아 말이 엄청 빠르고 기억력이 좋아”라고 폭풍 자랑을 하며 딸바보 면모를 드러낸다.
한편 김구라는 결혼 18년 만인 지난 2015년 전처와 이혼했으며,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인 그리를 키웠다. 이후 2020년 12세 연하의 아내와 혼인 신고했고, 이듬해 딸을 얻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