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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우주항공 연구 2045년까지 100조 투자…화성에 태극기 꽂자”

입력 | 2024-05-30 17:29:00

윤 대통령, 우주항공청 개청식서 축사
“오늘은 대한민국이 우주 향해 비상하는 날”
달 탐사 등 스페이스 광개토 프로젝트 선포
5월27일 ‘우주항공의 날’ 지정…국가기념일
외국인포함 민간에 개방…합당한 대우 약속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우주를 향한 도전과 혁신에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며 2027년 예산 1조5000억원, 2045년까지 100조원 투자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임시청사에서 개최된 우주항공청 개청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오늘은 대한민국이 우주를 향해 비상하는 날”이라며 “500년전 대항해 시대에 인류가 바다를 개척해 새 역사를 창조했듯, 이제 우리가 우주 항로를 개척해 새 시대를 열고 스페이스 스탠더드를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주기술은 최첨단 과학기술의 집합체이자, 가장 강력한 미래성장 동력”이라며 “세계 국가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우리 우주항공청은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R&D와 우주항공산업 생태계를 중점 지원하고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길러내 ‘뉴스페이스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스페이스 광개토 프로젝트’ 추진을 선포했다. 프로젝트는 2032년 달에 우리 탐사선을 착륙시키고, 2045년 화성에 태극기를 꽂는다는 목표로 추진된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2027년 예산 1조5000억 이상 확대, 2045년 100조원 투자 등 우주항공 기술 연구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또 우주항공청이 출발한 5월 27일을 국가기념일인 ‘우주항공의 날’로 지정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우주항공청이 공무원 사회와 정부 조직의 변화를 선도하는 혁신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연구개발 전문가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조직을 운영,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하고 외국인을 포함한 민간에 자리를 개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 연구에 대한 합당한 대우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제1회 국가우주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

우주위원, 정관계 인사, 산학연 관계자들, 시민, 학생 등 250여명이 참여한 회의에서는 ‘우주항공 5대강국 입국을 위한 우주항공청 정책 방향’ 발표가 있었다.

윤 대통령은 사천에 도착해 항공우주박물관에서 개최된 우주항공청 개청기념 행사인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우주항공 축제’에도 참석했다.

축제에서 우주항공 경진대회 수상자들을 격려하고 시민들과 함께 블랙이글스와 KF21 축하 비행을 관람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