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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2032년 달, 2045년 화성…스페이스 광개토 프로젝트 추진”

입력 | 2024-05-30 17:34:00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에서 열린 우주항공청 개청식 및 제1차 국가우주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5.30.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2032년 달에 우리 탐사선을 착륙시키고, 2045년 화성에 태극기를 꽂기 위한 ‘스페이스 광개토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임시청사에서 열린 개청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오늘은 대한민국이 우주를 향해 새롭게 비상하는 날”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500년 전 대항해 시대에 인류가 바다를 개척해 새로운 역사를 창조했듯 이제 우리가 우주 항로를 개척해 새로운 시대를 열고 스페이스 스탠더드를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주항공청은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개발(R&D)과 우주항공산업 생태계를 중점 지원하고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길러내 뉴스페이스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윤 대통령은 우주·항공 분야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2027년까지 관련 예산을 1조5000억 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2045년까지 약 100조 원의 투자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또 “우주항공청이 출범한 5월 27일을 국가기념일인 우주항공의 날로 지정해 국민과 함께 우주 시대의 꿈을 키우겠다”고 했다.

개청식 이후 윤 대통령은 ‘국민과 함께하는 국가우주위원회’라는 주제로 제1회 국가우주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우주위원뿐 아니라 정관계 및 산·학·연 인사, 시민, 학생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사 250여 명이 참여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개청 행사에 앞서 사천 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열린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우주항공 축제’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우주항공 경진대회 수상자들을 격려하고, 시민들과 함께 블랙이글스와 KF21 축하 비행을 관람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