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몰 수원점’ 10년만에 개편 롯데백 “대구-송도에 개점 검토”
타임빌라스 수원의 외관 전경. 롯데쇼핑 제공
롯데백화점은 경기 수원시에 있는 롯데몰 수원점을 백화점과 쇼핑몰을 결합한 ‘타임빌라스(TIMEVILLAS) 수원’으로 10년 만에 개편했다고 30일 밝혔다.
타임빌라스라는 이름은 앞서 2021년 경기 의왕시에 문을 연 롯데아울렛 의왕점에 붙었던 명칭이다. 타임빌라스 수원점 개점을 앞두고 의왕점의 이름은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으로 바꿨다. 타임빌라스라는 이름은 백화점과 쇼핑몰의 강점을 결합한 융합 매장에만 사용하기로 했다. 타임빌라스라는 이름의 쇼핑몰은 현재는 수원점이 유일하다.
롯데백화점은 그동안 쌓아온 유통 역량을 타임빌라스에 결집해 백화점이 가진 ‘프리미엄’ 테넌트(핵심 점포)와 서비스를 쇼핑몰에 적용하고 쇼핑몰이 가지는 ‘다양성’을 백화점에 반영해 새로운 스탠더드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타임빌라스 수원은 패션 브랜드 ‘겐조’, 스위스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를 비롯해 ‘베르사체’ ‘멀버리’ ‘투미’ 등 글로벌 브랜드를 확대해 프리미엄 경쟁력을 강화했다. ‘랜디스 도넛’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 등 인기 식음료(F&B) 업장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날 타임빌라스 수원을 찾은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롯데는 향후 유통 채널의 성장 기반을 쇼핑몰로 보고 있다”며 “향후 롯데의 기존 점포와 신규 자산을 주로 쇼핑몰 형태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