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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産銀과 기업개선계획 MOU 체결

입력 | 2024-05-31 03:00:00

내달중 주식 감자-주채권 출자전환
3년 이내 워크아웃 졸업 목표




유동성 부족으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태영건설이 채권자인 KDB산업은행과 기업개선계획을 위한 이행약정(MOU)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말 워크아웃 신청 후 3개월간 실사를 거쳐 채권단과 태영건설이 의결한 기업개선계획을 이행하겠다는 ‘약속’으로 워크아웃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근거가 된다.

약정 기간은 2027년 5월 30일까지다. 이 기간 태영건설은 기업개선계획에 따라 자산매각 등 유동성을 확보해 워크아웃 졸업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앞서 태영건설과 채권 금융기관들은 4월 제3차 채권자협의회를 열고 TY홀딩스 등 대주주 지분 100 대 1 감자, TY홀딩스 대여금 전액 출자 전환과 영구채 전환, 무담보 금융채권의 50% 출자 전환, 잔여 채무상환 유예, 이자 조정 등의 재무구조개선안을 결의했다.

이번 MOU로 태영건설은 6월 중 주식 감자와 주채권 출자 전환, TY홀딩스 대여금의 영구채 전환 등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고 재무구조를 재조정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7∼12월)에는 2023년 결산 감사의견 거절에 대한 재감사와 거래소 심사를 통해 상장폐지와 주식거래정지도 해소할 계획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기업개선계획의 성실한 이행과 경영목표 달성으로 조속히 안정적인 재무건전성 회복과 기업정상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