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사전점검대회 출전 男 이주호-김민섭도 은메달
황선우(오른쪽)가 3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4 마레노스트럼수영투어 2차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2위를 한 뒤 1위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가운데), 3위 마쓰모토 가쓰히로(일본)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출처 황선우 인스타그램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21)가 파리 올림픽을 57일 앞두고 참가한 사전 점검 대회에서 2위에 올랐다.
황선우는 3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4 마레노스트럼수영투어 2차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5초68에 터치 패드를 찍었다. 다비드 포포비치(20·루마니아)만이 1분44초74로 황선우보다 빨랐다. 1분44초74는 이 대회 신기록이다.
황선우는 “테이퍼링(대회를 앞두고 컨디션을 조절하는 일) 없이 출전했는데 1분45초대 기록을 내 만족스럽다. 포포비치가 벌써 1분44초대에 진입해 파리 올림픽에서 더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황선우의 자유형 200m 개인 최고 기록은 1분44초00으로 포포비치의 이날 기록보다 빠르다.
마레노스트럼수영투어는 해마다 5, 6월 지중해 연안 도시를 돌며 대회를 치른다. 유럽 전지 훈련 중인 한국 수영 대표팀은 경기 감각 확인 차원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황선우 외에도 이주호(29)는 남자 배영 100m(54초03), 김민섭(20)은 남자 개인혼영 400m(4분15초62) 은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