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출신 숀 앤더슨에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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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26)이 소속팀 마이애미 말린스로부터 방출대기(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처됐다.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구단은 31일(한국시각) “오른손 투수 숀 앤더슨을 텍사스 레인저스로부터 영입했다. 앤더슨의 40인 로스터(선수 명단) 포함을 위해 고우석을 방출대기 한다”고 밝혔다.
방출대기된 고우석은 영입을 원하는 타 구단이 나타나면 이적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마이애미 구단의 마이너리그 선수로 팀에 남거나, 방출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다른 팀과 협상에 나서게 된다.
그러나 시범경기부터 흔들렸다. 6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12.60에 그쳤다.
결국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한 그는 샌디에이고 산하 더블A에서 시즌을 출발했다. 이마저도 10경기서 12⅓이닝을 던지며 승리 없이 2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로 기복을 보였다.
지난 4일에는 트레이드로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샌디에이고는 고우석을 포함해 선수 4명을 보내면서 마이애미로부터 내야수 루이스 아라에스를 받았다.
고우석은 마이애미 이적 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며 7경기 9이닝 1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반등에 대한 기대를 키우던 중이었다.
고우석을 밀어내고 마이애미 40인 로스터에 등록된 앤더슨은 지난해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KBO리그에서 뛴 선수다. KIA에서 14경기 4승 7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마이애미가 앤더슨을 데려오면서 고우석이 유탄을 맞게 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