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양문석, '형님 형님'하면서도 도와달라 하더니" 양문석 "표현 과했지만 그 외 적당한 표현 못 찾았던 것" 새마을금고 사기대출 의혹엔 "사기대출 아닌 편법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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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논란에 휩싸인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우상호 전 의원을 향해 “초라하다” “그 정도밖에 대답을 할 수 없는 수준이냐”고 직격했다.
양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우 전 의원이 최근 양 의원의 ‘막말’에 불편한 감정을 내비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처럼 말했다.
양 의원이 지난 25일 우 전 의원을 향해 “구태정치질” “맛이 갔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며 폭언을 쏟아내자 우 전 의원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형님, 형님’하면서 도와달라 요청해 가서 도와줬던 사이인데 이렇게 말할 수 있나”, “잘 아는 후배가 이렇게 말해 당황스럽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표현을 과하게 한 부분은 있다”면서도 “딱히 그 표현 외에 적당한 그 표현을 제가 못 찾아서 그렇게 표현을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막말 논란에 대해 “내용이 뚜렷하게 부각되지 않고 막말로만 공격을 받아 당혹스럽다”며 “기본적으로 막말이라고 공격하는 언론이 문맥과 그 의미에 대해서 신경을 안 쓴다”고 반박했다.
그는 과거 재보궐선거 출마 당시 우 전 의원이 유세 지원을 받은 인연과 관련해선 “출마했을 때 우리 당 모든 의원들이 그때 지원을 온 부분이다. 그 이야기는 그만하자”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자신의 새마을금고 사기대출 의혹에 대해선 “저는 기본적으로 (사기대출이 아니고) 편법대출이라고 여전히 확신을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선 “정치적 성격으로 변질할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