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현직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2024.5.31/뉴스1
개혁신당은 31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워크숍에서 ‘단결’을 강조한 데 대해 “해병대원 특검법의 아픔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훈련병에 대한 가혹행위가 대두됐는데 이 상황에서 술이 넘어가는 것은 둘째 치고 밥이 넘어가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현직의원 및 최고위원 연석회의에서 “전남 나주에선 훈련병의 영결식이 있었는데 같은 시각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에게 둘러싸여 어커펏 세레머니를 하면서 박수 세례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테이블마다 돌아다니면서 술을 따라줬다고 하는데 답답하다”며 “금술잔의 맛있는 술은 천 사람의 피요, 옥쟁반의 기름진 안주는 만백성의 기름‘이라는 춘향가의 암행어사 출두 대목이 떠오르는 풍경”이라고 꼬집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얼차려를 받다 사망한 훈련병 사건을 언급한 후 군 의료 체제를 한번 짚어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또한 해병대원 특검법과 훈련병 사망 사건 등으로 장병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정부·여당이 해야 할 일은 장병들 사기가 저하되지 않도록 즉각적이면서도 강력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기인 최고위원은 얼차려 훈련병 사망 사고에 대해 ”훈련이 아닌 명백한 고문이자 과실치사가 아닌, 고문치사“라고 규정했다. 또한 ”더 가관인 건 정부와 군의 대응“이라며 ”군은 피해자 가족이 아닌 해당 중대장에 대한 멘토를 배정해 심리 상태를 관리하며 보호하고 있는데 당장 피의자로 전환, 구속수사해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