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 임시청사에서 열린 우주항공청 개청식 및 제1차 국가우주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5.30/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각각 취임 이후 최저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1일 발표한 5월 5주 차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지난주 조사보다 3%p(포인트) 내린 21%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3%p 오른 70%다. 어느 쪽도 아니다 4%, 모름·응답 거절은 6%다.
이번 긍정률 21%는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 70%는 최고치다. 취임 첫해인 2022년에는 7월 말부터 11월까지 20%대 중후반에 머문 바 있다. 지금까지의 직무 긍정률 최고치는 취임 초기 53%(2022년 6월 1·2주)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의대 정원 확대(14%)가 가장 많았다. 이어 외교(13%), 국방·안보(4%), 최선을 다한다(4%) 등 순으로 조사됐다. 진실함·솔직함·거짓이 없음도 4%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가 1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통 미흡이 9%, 전반적으로 못한다 7%, 거부권 행사 6% 등 순으로 조사됐다. 해병대 수사 외압은 4%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우세한 곳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긍정 21%, 부정 70%) △인천·경기(18%, 74%) △대전·세종·충청(22%, 67%) △광주·전라(9%, 82%) △대구·경북(35%, 54%) △부산·울산·경남(29%, 59%) 다.
연령대별로는 20, 30, 50대에서는 긍정 평가가 10%대에 그쳤다. 40대에서는 긍정 평가가 8%로 조사됐다. 60대에서는 긍정 평가가 30%, 부정 평가가 61%였다. 70대 이상에서는 긍정이 49%로 부정평가(33%)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1.1%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