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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 엠씨이, 프랑스 정부 선정 14개 혁신기업 선정

입력 | 2024-05-31 14:10:00


2024 비바테크 박람회에서 프랑스 농식품부 장관 아녜스 파니에-루나셰(왼쪽)와 국회의원 안느 제네트가 한국 기업 엠씨이를 방문했다. 엠씨이 제공

국내 곤충 바이오 컨버전 스타트업 엠씨이가 프랑스 정부 선정 14개 혁신기업에 선정됐다.

31일 엠씨이는 지난 23일 프랑스 농식품부가 선정하는 혁신기업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엠씨이는 스티로폼 폐기물을 안전하게 분해하는 기술을 개발한 곤충 바이오 컨버전 전문 기업이다. 밀웜을 이용해 스티로폼을 분해하고, 이 과정에서 생성된 밀웜 단백질을 사료 원료로 사용한다. 밀웜 분변은 액상 비료로 전환해 농업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활용한다.

엠씨이는 유럽 최대의 스타트업 전시회인 2024년 비바테크 박람회에도 참여했다.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에는 1만3500개가 넘는 스타트업과 16만 명 이상의 참관객이 참여했다.

행사장에서 엠씨이 부스를 찾은 아녜스 파니에-루나셰 장관은 엠씨이의 기술이 “‘혁신(innovation)’과 ‘농업기술(AgriTech)‘을 통해 농업의 지속가능한 전환을 지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해당 기술은 유럽연합(EU)의 중점 전략인 ’팜 투 포크(Farm to Fork)‘와 일치한다”며 “엠씨이의 혁신은 목표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