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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단 현대화에 대규모 투자하는 동원산업… ‘지속가능한 수산업’ 위해 투자확대

입력 | 2024-05-31 16:31:00

신기술과 첨단 장비로 강화된 신규 선박… 최신 어획 장비와 AI 기술 도입
최초로 원양어선에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적용… 선원복지 향상
3000억 원 투자, 10년간 8척의 최신형 선망선 도입
지속적인 투자로 조업 경쟁력 및 생산성 향상




동원산업 선망선

동원산업이 선단 현대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며 지속 가능한 수산업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신기술과 장비들을 갖춘 선박을 도입함으로 선원들의 안전을 강화하고 불필요한 운항을 줄이는 등 지속 가능한 어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동원산업은 지난 30일 부산광역시 중구 동원산업 부산지사에서 국내 조선소 한국메이드와 2척의 신규 선망선 신조 발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건조될 신규 어선은 모두 2000톤급 선망선으로, 총 투자 금액은 약 1000억 원이다. 이 선박들은 각각 2026년과 2027년에 출항할 예정이다.

동원산업은 이번 신규 어선 도입을 통해 수산사업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고자 한다. 어획 장비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최적의 에너지 효율로 운항 되는 선박은 탄소 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다. 또 원양어선 최초로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탑재해 현장 밀착 관리가 가능해짐으로써 안전사고 예방이 가능해졌으며, 선단의 거주 및 작업 환경을 개선해 선원복지도 강화했다고 한다.

동원산업 선망선

동원산업은 이번 신조를 포함해 최근 10년간 약 3000억 원을 투자해 8척의 최신형 선망선을 도입했다. 또한, 3D 소나, 레이더,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드론 등 최신 어탐 기술을 도입했으며, 고부가가치 횟감용 참치 '슈퍼튜나(Super Tuna)'를 생산할 수 있는 특수 급냉 설비를 탑재해 조업 경쟁력을 높였다.

민은홍 동원산업 대표는 “글로벌 수산업계를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서, 선단 현대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수산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산업은 현재 선망선 19척을 포함한 총 39척의 선단을 운영하며, 태평양, 인도양, 대서양, 남빙양 등 세계 각지의 바다에서 가다랑어, 황다랑어, 눈다랑어, 참다랑어 등 수산자원을 어획하고 있다.

선망선은 긴 네모꼴의 그물로 참치 등의 어군을 둘러싸는 어법으로 조업하는 선박이다. 참치 선망선은 원양어선 중에서 가장 발전된 선박으로, 초대형 어망을 사용하여 주로 가다랑어와 황다랑어를 어획한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