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재판받다 16년간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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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재판받던 중 도망간 성폭행범이 17년 만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입냄새가 끔찍할 정도로 심해 ‘구취 강간범’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29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샌프란시스코 인근에서 2007년 재판받던 중 도망가 자취를 감췄던 투엔 리(55)가 검거됐다. 남성은 지난 2005년 한 식당 여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남성은 복면을 쓴 채 범행을 저질렀지만 피해자가 “그의 구취가 끔찍했다”고 진술해 덜미가 잡혔다. 이런 사실 때문에 그는 ‘악취 강간범’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당시 주 경찰은 DNA 증거와 피해자 진술을 등을 종합해 그를 피의자로 검거했다.
주 경찰은 투엔 리가 그동안 여성의 명의로 생활하며 수사망을 피해갔다고 전했다.
경찰은 “해당 여성은 남성과 15년 동안 함께 살았지만 그가 실제로 누구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