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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밑줄 긋기]동등한 우리

입력 | 2024-06-01 01:40:00

◇매기 도허티 지음·이주혜 옮김·위즈덤하우스




스완은 쿠민과 섹스턴이라는 두 시인을 그릴 때 특별한 기쁨을 느꼈다. 처음에는 이 매력적인 검은 머리 여성들이 무척 비슷해 보여서 두 사람을 구별하는 데 기민한 눈이 필요했다. 스완은 잘 손질한 머리와 깃 있는 드레스 너머로 두 사람의 기질을 탐색했다. 쿠민이 정적이라면 섹스턴은 긴장으로 가득했다. 섹스턴에게는 불안한 분위기가 있었고 어떤 감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미국 하버드대 문예창작과 강사인 저자가 1960년 래드클리프대의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작가로 발돋움한 여성들을 조명한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