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을 터트린 수원FC 이승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3월에 이어 6월에도 A대표팀 부름을 받지 못한 이승우(수원FC)가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승우는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에서 선제골을 넣어 3-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29일 대구FC전에서 선발 출전, 득점포를 가동했던 이승우는 이날도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우는 경기 초반부터 가벼운 움직임을 보이면서 수원FC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안데르손과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인천 수비를 무너뜨렸다.
계속해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한 이승우는 전반 26분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안데르손의 침투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한 이승우는 침착하게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이승우는 지난달 29일 대구FC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더불어 지난달 27일 발표된 6월 A대표팀 명단에 떨어진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털어냈다.
이승우는 올 시즌 개막전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지금까지 8골을 넣으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승우는 경기당 평균 0.6골로, 득점 선두인 무고사(0.56골)보다 높다.
지난 2019년 6월 이란과의 평가전 이후 좀처럼 태극마크와 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이승우는 시즌 초부터 대표팀 승선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이승우가 활약하는 2선 공격수 자리에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자리 잡고 있다.
실망스러운 상황이지만 이승우는 이를 단단히 물었다. 그는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골까지 넣으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계속해서 대표팀으로부터 외면을 받는 이승우는 실력으로 아쉬움을 떨쳐내며 다음을 기약하고 있다.
(수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