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끄는 인도인민당(BJP) 주도의 정치연합이 이번 총선에서 예상대로 압승을 거둘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총선 종료 후 발표된 인도 6개 방송 출구조사 결과 BJP 주도 ‘국가민주연합’(NDA)이 연방하원 543석 중 353~401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과반인 272석을 훌쩍 뛰어넘는 의석으로, BJP는 지난 총선인 2019년에 얻은 303석보다 많은 의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총선 실시 전 여론조사에서도 NDA의 압승을 예측하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모디 총리는 투표 종료 후 “NDA 정부의 재선을 위해 인도 국민들이 사상 최대로 많이 투표했다”라며 “기회주의적인 INDIA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실패했다”라고 자축했다.
야권 측은 출구조사 결과를 “편파적”이라고 일축하며 이를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 출구조사 결과가 그대로 반영되면 모디 총리는 자와할랄 네루 초대 총리에 이어 두 번째로 3연임에 성공한 총리가 될 전망이다.
로이터는 “인도의 출구 조사는 종종 결과가 잘못 예측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고 AFP도 “유권자 수가 10억 명에 육박하는 인도에서 민심을 파악하는 데 출구 조사가 신뢰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은 과거에도 입증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총선은 지난 4월 19일부터 약 9억6800만 명(18세 이상 성인)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6주간 치러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