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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 자유형 400m 개인 최고기록…황선우 자유형 100m 우승

입력 | 2024-06-02 10:17:00

김우민, 마레 노스트럼 대회서 3분42초42로 개인기록 경신
황선우, 47초91의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



ⓒ뉴시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을 꿈꾸는 한국 수영의 간판 김우민(23)과 황선우(21·이상 강원도청)가 점검차 나선 대회에서 나란히 기분좋은 결과를 냈다.

김우민은 1일(현지시각) 모나코 앨버트 2세 워터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마레 노스트럼 3차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42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1위를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이호준(제주시청)이 3분48초43으로 2위에 올랐다.

우승과 동시에 기분좋은 기록을 냈다. 김우민은 지난 2월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작성한 개인 최고기록인 3분42초71을 0.29초 앞당겼다.

도하 세계선수권을 마치고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한 김우민은 진천선수촌에서도 강훈련을 이어갔다. 이번 대회는 점검 차원에서 출전해 큰 대회를 앞두고 경기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훈련량과 강도를 줄이는 테이퍼링을 거치지 않았다.

대회에 맞춰 완벽한 컨디션을 만들지 않고도 개인 최고기록을 갈아치우면서 김우민은 메달 기대를 키웠다. 박태환이 가진 한국기록(3분41초53)에도 한 발 더 다가섰다.

지난달 3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마레 노스트럼 2차 대회에서 3분44초81로 우승한 김우민은 2회 연속 금메달을 땄다.

파리 올림픽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경쟁은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이날 김우민은 기록은 올해 남자 자유형 400m 기록 순위에서 루카스 마르텐스(독일·3분40초33), 일라이자 위닝턴(호주·3분41초41), 새뮤얼 쇼트(호주·3분41초64)에 이어 4위에 해당한다.

김우민은 남은 기간 파리 올림픽 메달과 3분41초대 진입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쏟아낼 계획이다.

마레 노스트럼 2차 대회에서 은메달 2개를 수확한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는 금빛 영역을 선보였다.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91을 기록해 우승했다. 48초67을 기록한 톰 딘(영국)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2차 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51을 기록했던 황선우는 모나코에서 47초대 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수확했다.

황선우는 2014년 네이선 에이드리언(미국)이 세운 마레노스트럼 전체 대회 기록인 48초08을 10년 만에 갈아치웠다. 이날 기록은 황선우가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작성한 한국기록(47초56)에 0.35초 못 미친다.

2차 대회에서 황선우를 제치고 우승했던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한국 배영의 간판 이주호(서귀포시청)는 남자 200m 배영 결승에서 54초01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2차 대회에서 배영 100m 2위(54초02), 200m 1위(1분56초73)를 차지했던 이주호는 3일 배영 200m에서 2연속 우승을 노린다.

바르셀로나 대회 접영 200m에서 세계기록 보유자 크리슈토프 밀라크(헝가리)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는 파란을 일으킨 김민섭(독도스포츠단)은 이번 대회에서는 메달을 따지 못했다.

김민섭은 남자 접영 200m 결승에서 1분56초59로 6위가 됐다.

밀라크는 1분53초94를 기록해 우승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