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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청렴도시 실천 다짐 선언식

입력 | 2024-06-03 03:00:00

지난달 31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투명하고 활기찬 글로벌 허브도시’ 선언식에 참가한 각 기관장들이 청렴도 향상을 다짐하는 손글씨를 들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지난달 3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과 16개 기초단체장, 5개 공사·공단 기관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청렴도시 부산’ 실천을 다짐하는 선언식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시는 △부정부패 제로(ZERO) 도시 △적극행정 1등 도시 △따뜻한 조직문화 선도도시 부산 등 3개 분야 12개 실천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전국 최초로 산하 기관의 개별 감사를 합동 감사 체계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감사기구의 역량을 강화하고 공무원들의 자발적인 청렴도 향상을 위한 연합 동아리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시민들이 직접 사전 컨설팅을 통한 감사 신고가 가능한 기반을 구축해 신속한 민원 처리와 적극 행정을 유도하도록 했다. 자체 감사기구의 독립적 활동을 위한 인사·조직·예산 지원 방안도 수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직장 내 성희롱에 엄정 대응할 체계를 구축하고 스토킹 예방 지침도 제정하는 등 상호 존중의 조직 문화 확산에 힘을 모으기로 다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그동안 구·군 및 산하 공공기관이 산발적으로 시행해 오던 청렴 정책을 부산만의 독창적이고 선도적인 청렴 정책으로 통합해 추진한다”며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선 우선 청렴한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