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對中수출 19개월만에 최대 미국 제치고 최대 수출국 복귀
올 들어 5월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1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한 달간 대중 수출은 1년 7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보이며 미국을 제치고 다시 최대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다만 1∼5월 누적으로는 여전히 미국이 최대 수출국이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의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2781억1600만 달러(약 385조2000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0.1% 늘어난 규모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523억2200만 달러로 전년보다 52.5% 늘었다. 자동차는 308억1100만 달러로 4.6% 증가했고, 석유제품은 228억5400만 달러로 6.6% 늘었다. 1∼5월 수입은 6.3% 감소한 2626억2300만 달러였다.
5월 한 달간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1.7% 늘어난 581억5000만 달러로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5대 주력 수출품 중 11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5월 반도체 수출액은 113억8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54.5% 증가했고 자동차가 4.8%, 석유제품이 8.4% 각각 늘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조업 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26억4000만 달러로 20개월 만에 최대”라고 설명했다.
1∼5월 누적 무역수지는 154억9300만 달러 흑자였다. 1년 전 275억33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5월 무역수지는 49억6000만 달러 흑자로 2020년 12월(67억 달러) 이후 41개월 만에 가장 큰 흑자 폭을 보였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 이후 1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세종=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