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오픈 여자 단식 제패 부상 벗어나 파리올림픽 청신호
안세영이 2일 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 싱가포르 오픈 여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요넥스 제공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2)이 파리 올림픽 개막을 54일 앞두고 치른 국제대회 결승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다. 부상 복귀 후 세 번째 국제대회 우승이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싱가포르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천위페이(세계 2위)를 2-1(21-19, 16-21, 21-12)로 꺾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1월 말레이시아 오픈, 3월 프랑스 오픈에 이어 부상 복귀 후 세 번째 우승이다. 3월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에선 4강, 4월 아시아개인선수권에선 8강에서 탈락했다.
천위페이는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안세영과 맞붙었던 선수다. 당시 안세영은 천위페이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귀국 후 치료와 재활을 거쳐야 했다.
안세영은 4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인도네시아 오픈에 출전해 두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