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국가대표팀의 황선우(대한수영연맹 제공)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강원도청)이 파리 올림픽 최종 모의고사 격으로 열린 마레 노스트럼 모나코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황선우는 3일(한국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2024 마레 노스트럼 3차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 46초 23으로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다. 전날 자유형 100m에서 금메달을 땄던 황선우는 2관왕을 일궜다.
대표팀 동료 이호준(제주시청)은 1분 46초 63으로 2위, 양재훈(강원도청)은 1분 48초 10으로 5위에 각각 자리했다.
이어 “이 정도면 올림픽 앞두고 모의고사를 잘 치른 듯싶다, 남은 기간 준비 잘해서 계영 800m도 팀원과 좋은 성적 내겠다”고 말했다.
배영의 이주호는 남자 배영 200m에서 1분 56초 40으로 우승, 금메달을 땄다. 이주호는 전날 배영 100m에서는 54초01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주호는 “어떤 전략으로 레이스를 운영하면 좋을지 계속 고민하고 시도했다”면서 “올림픽 전까지 더 잘 가다듬어서 최고의 페이스로 ‘꿈의 역영’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수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는 황선우, 김우민(강원도청), 이호준과 함께 올림픽 남자 계영 800m에 나설 ‘마지막 영자’로 김영현(안양시청)을 선발했다.
김영현은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올림픽은 운동선수에게 꿈의 무대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올림픽 전까지 내 페이스를 잘 만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 경영 대표팀은 이번 마레 노스트럼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7개를 목에 걸었다. 최종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대표팀은 4일 귀국, 진천 선수촌에서 막바지 훈련을 이어간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