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인 개혁신당 신임 최고위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전당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5.19/뉴스1
‘육군 훈련병 사망사고’ 당시 지휘관으로 지목된 중대장의 실명을 공개해 논란이 된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3일 “당과 상의하지 않은 개인 발언”이라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실명과 신상 언급에 따른 법적조치는 제가 받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군부대 중대장이면 통상 수백 명의 군인을 통솔하는 지휘관이며 공인이다. 전 국민이 공분하는 사건에 연루된 해당 인물의 공개된 직위, 성명은 국민 알권리 차원에서도 밝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저의 소신”이라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중대장의 실명을 재차 언급하며 군 당국에 구속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12사단 을지부대 ○○○ 중대장의 구속수사와 엄벌을 재차 촉구한다”라며 “가학적 고문으로 훈련병을 죽음에 이르게 한 중대장을 두고 휴가 허가로 귀향 조치까지 보낸 군 당국에 심각한 유감을 표하며 재차 각성을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육군 훈련병 사망사고’ 지휘자로 지목된 중대장의 실명을 거론하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40kg 완전군장에 선착순 뺑뺑이라니, 이건 훈련이 아닌 명백한 고문”이라며 “속히 ○○○ 대위를 검토해 피의자로 전환하라. 얼토당토않은 심리상담을 당장 멈추고 구속수사해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라”고 말한 바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