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2024.5.28. 사진공동취재단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와 조 대표가 수일째 서울시 저출생 대책을 폄하하고 있다. 마치 서울시가 저출생의 핵심을 모르는 것처럼 비판하고 있는데, 정·난관 복원 지원은 잔가지 중의 잔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27일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고 정·난관 복원 시술비 지원 사업에 총 1억 원을 반영했다. 정·난관 복원 시술을 받은 서울시민 1인당 최대 100만 원의 시술비를 지원해 임신과 출산을 희망하는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한다는 취지다.
조국혁신당 역시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의 정·난관 복원 시술비 지원 사업에 대해 “과연 국민들이 정·난관 복원비가 없어 아이를 안 낳는 것인가. 저출생 문제의 근본 원인을 고민하지 않은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2024.5.25. 뉴스1
이어 “정·난관 복원 시술비가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저출생 대책으로 전 국민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시작한 사실을 알아봤느냐”며 “시술 지원은 서울시 외에도 전남, 경기, 충북, 경남 일부 지역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년 100∼110명의 서울시민이 정·난관 복원 수술을 받고 수술 성공률은 70∼90% 수준으로, 전체의 30∼70%가 임신 능력을 회복한다”며 “정·난관 복원은 그 자체로 강력한 임신과 출산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