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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美승인 10월말까지 날것”

입력 | 2024-06-04 03:00:00

조원태 회장 “조건 모두 완수”
보잉항공기 30대 추가구입 계획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이 “10월 말까지 미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통합 관련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승인 조건으로 요구한 모든 것을 다 해왔다”며 “(통합) 완수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현재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위해 미국 경쟁 당국(DOJ)의 승인만 남겨 놓고 있다. 2021년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 결합을 신고한 뒤 14개 필수 신고국 중 미국 외 13개국의 승인을 받은 상태다.

애초 대한항공은 6월 말 미국의 승인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미국 측이 “EU가 통합 승인 조건으로 내세운 아시아나항공 화물 매각 등의 진행 상황을 보고서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 매각 절차가 마무리되는 10월쯤에나 미국의 공식 입장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조 회장은 항공기 추가 도입 가능성도 밝혔다. 그는 “보잉으로부터 항공기 30대를 구매할 계획”이라며 “기종은 보잉의 B787 드림라이너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