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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야구’ 외친 김경문 감독, 복귀전 상대 KT…선발은 신인 황준서

입력 | 2024-06-04 10:43:00

김경문 한화이글스 신임 감독이 3일 오후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6.3/뉴스1


‘이기는 야구’를 공언한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첫 시험대에 오른다. 상대는 한화보다 순위가 한단계 높은 7위 KT위즈다.

한화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KT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

김 감독은 이 경기를 통해 6년 만의 현장 복귀전을 치른다. 그는 NC 다이노스 사령탑이던 2018년 6월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마지막으로 지휘한 뒤 경질됐다.

김 감독은 2019년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돼 프리미어12와 도쿄 올림픽을 치렀다. 그러나 2021년 올림픽에서 ‘도쿄참사’라고 불릴 정도의 부진한 성적에 그친 뒤 지휘봉을 내려놓고 현장을 떠나 있었다.

이후 김 감독은 2022년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연수를 받으며 공부를 하는 등 야구에 대한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그럼에도 팬들 사이에서는 ‘현장 감각’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한동안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어쨌든 복귀전에서 좋은 내용이 나와야 심적 부담이 덜해진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인 KT는 시즌 초반 주축 선수들이 연달아 부상을 당하며 순위가 최하위까지 추락했지만 최근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8위 한화와 7위 KT는 1.5 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아 이번 시리즈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 말 한화 황준서가 6대4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2024.4.10/뉴스1

이날 한화의 선발은 ‘슈퍼 루키’ 황준서다.

김 감독은 전날 대전에서 진행된 취임 기자회견에서 “젊은 선수들, 그중 특히 투수진들이 좋은데 그 선수들을 바탕으로 팀이 강해져서 팬들에게도 탄탄한 야구를 보여줄 것”이라며 팀의 유망주들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믿음을 준다면 나도 기회를 충분히 줄 것”이라고 한 만큼 황준서 입장에서도 새 감독 복귀전에서의 활약상이 중요하다.

황준서는 2024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해 이번 시즌 12경기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 중이다.

한편 KT는 외국인 웨스 벤자민이 선발 복귀전을 치른다. 벤자민은 지난달 12일 두산 베어스전(1이닝 3실점)에서 팔꿈치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휴식을 자청한 뒤 23일 만에 마운드로 돌아온다. 벤자민의 올 시즌 성적은 4승 2패 평균자책점 5.19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