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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탐사선 창어 6호, 달 뒷면 샘플 세계 첫 채취 성공

입력 | 2024-06-04 11:33:00

중국 우주당국 "지능형 샘플 채취 실시"
샘플 2kg 수집해 12월16일 지구로 귀환 예정



ⓒ뉴시스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4일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서 샘플 채취에 성공했다.

중국중앙(CC) TV는 국가우주국(CNSA) 발표를 인용해 이날 오전 7시38분(베이징 시간) 창어 6호가 달 뒷면 샘플을 채취해 이륙했고, 3000N 엔진 작동 약 6분뒤 상승선을 예정된 달 궤도로 진입시켰다“고 전했다.

달 뒷면에서 토양, 암석 샘플을 채취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그간 달 표면 샘플 채취는 세계적으로 모두 10차례 이뤄졌지만 모두 달 앞면에서 진행됐다.

CNSA는 “지난 2~3일 창어 6호는 달 뒷면에 위치한 남극-아이켄 분지에서 지능형 신속 샘플링(샘플 채취)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귀중한 달 뒷면 샘플을 저장장치에 저장했다”면서 “지능형 샘플링은 창어 6호의 임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창어6호 착륙선에 장착된 카메라, 파노라마카메라, 달토양구조측량기, 광물스펙트럼분석기 등이 정상적으로 가동됐고, 달 표면과 광물에 대한 연구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3일 발사된 창어 6호는 지난 2일 오전 달 남극 아이켄 분지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창어 6호의 임무는 달 역주행 궤도 설계와 제어, 달 뒷면 샘플 채취, 달 뒷면 이륙 상승 등이 포함된다.

창어 계획은 달에 사는 여신 항아(상아)의 이름으로 명명된 중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로, 2004년 3월 시작됐다. 총 4단계로 창어 1호에서 8호까지 달 탐사선 8개를 발사한다.

앞서 창어 5호는 2020년 11월24일 발사돼 달 흙과 암석 표본 약 2kg를 수집하고 12월16일 지구로 귀환했다.

창어 7호는 2026년에, 창어 8호는 2028년에 발사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