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훈 감독. 라이트컬처하우스 제공
단편영화 ‘짜장면 고맙습니다’로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81관왕을 거머쥔 신성훈 감독이 이틀째 연락이 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측은 신 감독이 ‘혼자 떠난다’는 식의 글을 남기고 사라졌다며 그를 찾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4일 소속사 라이트컬처하우스에 따르면 신 감독은 이틀째 연락을 끊고 잠적 중이다. 소속사 측은 “신성훈 감독이 평소 직원들에게 ‘하루하루 천국과 지옥을 가는 듯한 인생을 사는 게 너무 힘들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많다. 그 상처 또한 하소연하기 쉽지 않다’라고 자주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휴대전화가 꺼져 있던 적이 거의 없던 감독님이 너무 걱정되고 찾을 방법이 없다. 언론사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손을 내민 이유를 설명했다.
신 감독은 과거 가수로 데뷔해 다수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그러던 중 2022년 영화 ‘짜장면 고맙습니다’ 연출을 맡으며 같은 해 10월 미국 할리우드 영화제 ‘할리우드 블루버드 영화제’에서 베스트 감독상과 베스트 드라마상을 수상했다. 이후 그는 여러 유수 영화제에서 상을 받으며 81관왕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