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적 움직임 등 과도한 변동 대응 위해 실시"
스즈키 슌이치(鈴木俊一) 일본 재무상은 지난 4~5월에 걸쳐 역대 최대 금액을 투입해 엔/달러 환율에 개입한 데 대해 “일정 효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4일 현지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스즈키 재무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투기적인 움직임도 배경으로 한 (환율의) 과도한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스즈키 재무상은 “계속 환율 시장 동향을 확실히 주시하고 만전의 대응을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정부·일본은행이 4월29일과 5월2일 각각 엔 매입·달러 매도 환율 개입을 실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4월 29일에는 달러 당 엔화 가치가 160엔을 돌파하며 34년 만 최저치를 기록한 후 154엔대까지 급격하게 치솟았다. 5월 2일에는 이른 오전 157엔대에서 약 4엔 정도 엔화 강세가 급격하게 진행됐다.
이번 개입은 실시 직후 공표하지 않는 ‘복면 개입’이었다. 일본의 단독 개입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4일 오후 2시2분 기준 달러 당 엔화는 156.26~156.27엔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