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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韓·아프리카, 제조·광물 등 4대 신산업에서 협력 관계 구축해야”

입력 | 2024-06-04 15:06:23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구 전경련회관) 앞에 한국경제인협회 표지석이 설치돼 있다. 2023.9.19. 뉴스1

한국경제인협회는 4, 5일 양일간 개최되는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과 아프리카 간 유망 신산업 협력 분야와 과제를 분석한 보고서를 4일 발표했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양측의 중점 협력 분야로는 ①소비재 제조업 ②광물 및 에너지 ③정보통신기술(ICT) 스타트업 ④그린 테크놀로지 등이 꼽혔다.
보고서는 먼저 제조업 측면에서 아프리카 내 자동차, 휴대전화, 가전제품 등 소비재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특히 자동차 시장 성장세가 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 마켓 인사이트는 지난해 기준 약 250억 달러(34조4000억 원) 규모인 아프리카 자동차 시장이 향후 5년 간 연평균 8%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세계 코발트의 60% 이상, 백금류의 75%, 다이아몬드의 30% 이상을 생산하는 아프리카에서 향후 전기차 배터리 등 친환경산업 공급망 협력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인프라·플랜트 시장도 회복세로 자원개발, 수출에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외 스타트업 생태계도 빠르게 성장해 지난해 기준 아프리카의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은 11곳에 이른다. 기후스마트농업(CSA) 등 아프리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술 협력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