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A 씨가 근무한 수입차 판매업체 측에서 A 씨를 해고 조치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 중 한 명이 한 수입차 판매업체에 근무 중인 것으로 드러나자, 해당 업체가 즉시 해고 조치했다.
4일 업체 측은 인스타그램에 공지를 올려 “현재 논란이 되는 사안에 대해 알려드린다. 당사는 해당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지해 해당자를 해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우려와 관심을 보내주신 고객님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도 당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2004년 남학생 44명이 울산의 여중생을 밀양으로 불러내 1년간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가해자들은 1986~1988년생으로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검찰은 성폭행에 직접 가담한 가해자 10명을 기소했다. 이들은 법원으로부터 소년부 송치 결정을 받았다. 소년부에 송치되면 보호처분을 받으며 전과가 기록되지 않는다.
나머지 34명 중 20명은 검찰이 소년부로 송치했다. 남은 14명 가운데 13명은 피해자와 합의했거나 고소장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소권이 없다며 풀어줬다. 1명은 다른 사건에 연루돼 창원지검에 이송됐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