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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외국인 근로자, 외식업계 일할 수 있게 할 것”

입력 | 2024-06-04 17:35:00

"외식업계 물가 항상 불안…요인은 인건비"
"인력부족 어려움 완화 위해 외국 인력 투입"




한덕수 국무총리는 외식 물가 안정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식품·외식업계에서 일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4일 밝혔다.

한 총리는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백브리핑에서 물가 문제를 언급하며 “특히 외식을 많이 하시는데 외식업계의 물가가 항상 불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식자재 불안이 하나의 요인이고, 또 하나는 인건비의 상승”이라며 “외식업계에 대해 필요한 경우 외국인 근로자를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지금은 상당히 제한적”이라며 “외국인 근로자들이 식품·외식업계에서 일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는 다만 “여론도 조금 더 타진해 봐야 한다”며 “외식업계 코스트(비용)를 줄일 수 있다면 줄일 수 있는 조치를 해야 옳다. 그러나 그러한 조치를 했을 때 고용 가능성 있는 분들이 (취업이) 어려워지지 않냐는 걱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그럼에도 “(식품·외식업계에) 엄청 인력 부족이 있다고 느낀다”며 “현재 상황에서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외국인 인력 투입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총리는 현재 우리나라 물가, 고용률 지표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이날 밝혔다.

고용률과 관련 “25~29세 고용률이 72.3%이고, 15~64세 고용률 역사상 가장 좋은 상황을 보인다”고 한 총리는 말했다.

또 물가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부 들어올 때 2022년 4월 4.8% 올랐다. 에너지 문제, 우크라이나 사태 등 때문에 5월 5.3%, 6월 6.0%, 7월 6.3%까지 올랐다”며 “그런데 지난달 2.7%까지 떨어졌고 근원물가는 2.2%로 떨어졌다. 수출 8개월 연속 플러스이고 무역수지 12개월 연속 흑자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들의 민감도가 높은 농산물, 제철 과일 등도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총리는 “6월 들어가면 제철 과일 사정은 더 나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배추·무 등을 제때 확보함으로써 (물가 조율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복숭아·수박·참외 등 제철 과일이 잘 공급되도록 노력하겠다. 바나나·파인애플 등 수입 과일의 할당 관세를 거의 0%로 낮추는 정책을 9월까지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시스]